‘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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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참석, 지진해일·방사능방재 현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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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4일 오전 11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북면 나곡리 석호항과 울진원전에서 지진해일, 원전사고를 가상한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 중앙훈련’을 실시했다.

오늘 훈련은 지난 3월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과 원전방사능 누출 피해를 목격한 군민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진해일, 방사능 누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역주민과 학생 800여명이 일손과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지정된 한수원 사택으로 피신하는 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에 참가한 부구초등학교 5학년 이윤성 군은 “한수원 사택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것이 신기했다”면서 “지진해일 피해 및 방사능 누출에 따른 제염 및 방사능 장비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역주민과 잠시 함께한 자리에서 김 총리는 재난은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울진지역은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원전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그렇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기준강화, 정기점검 실시, 시설보완, 지속적인 훈련 등으로 안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재난 대응에 강한 울진에서 솔선해서 훈련에 참가한 울진군민과 유관기관, 민간단체의 높은 안전의식에 감사를 표했다.

바다에서는 조업 중인 어선 5척을 경비정 안내로 재빨리 먼 바다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해변에서는 관광객과 취객의 신속대피, 재해약자, 낚시객 대피, 헬기 항공 대피방송, 갯바위 인명 헬기 구조 등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이 펼쳐졌다.

한편 일본 동북부 지방의 지진해일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울진원전 안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는 지진해일을 가상한 방사능 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울진원전 1호기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동해에서 규모 7.0과 8.0에 이르는 2차례의 지진발생에 이어 높이 7m의 해일이 내습, 이로 인해 기기냉각해수 건물 침수, 비상디젤발전기 화재, 방사능 오염부상자 발생, 방사성물질 외부 유출이 발생하는 가상상황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그대로 적용했다.

단계별로 주어지는 비상상황에 따라 울진원전측은 비상요원 소집, 화재진압, 오염부상자 제염 및 구호, 주민대피 및 소개 권고, 환경방사능 탐사, 손상설비 복구 등의 비상조치를 취하고, 모든 비상조치 내용에 대해 평가단의 평가를 받았다.

훈련이 끝난 후 강덕구 울진원자력본부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원전운영은 있을 수 없다”면서 “평가단이 지적한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 반영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 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1차적인 예방은 군민에게 있다”며 “오늘 훈련을 계기로 평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해 군민들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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