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진군청 시행사업, 농경지에 폐기물 불법매립
남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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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6:18
울진지역의 한 농경지에서 건설폐기물 등이 뒤섞인 채 불법매립 돼 파장이 일고 있다.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이 농경지의 건설폐기물 불법매립은 울진군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전문업체에게 사업의 위탁관리까지 맡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현장 관리 감독 부실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1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울진군 북면 하당리의 한 농경지에 폐아스팔트와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벼 농사를 짓는 이 농경지의 면적은 2천㎡가 넘는다.
이 폐기물들은 울진군이 시행하는 북면 하당 농어촌마을 하수도사업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시공사가 하수관로 매설을 위해 북면 하당리 일대 도로나 골목길에 포장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거둬내면서 나온 것들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시작해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 주민은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현장에서 불법 폐기물이 매립됐다는 자체가 실망스럽다”면서 “그동안 울진군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했다.
이에 울진군청 측은 “우리는 전문기관에 관리감독을 위임했기 때문에 매립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빠른 시일내에 빠른 시일내에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상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