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백암상공인, 영양 해외노동자 반대 현수막 게재
남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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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7:14
울진군 백암온천 상공인 연합회가 울진군이 결정한 ‘영양군 베트남 영농 입국자 자가격리 시설 백암온천 이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백암온천 상공인 연합회는 지난 달 30일 백암 온천 거리 곳곳에 ‘청정 울진에 코로나-19 자가격리시설이 백암온천에 웬말이냐’라는 현수막을 대거 내걸었다.
백암온천 상공인 연합회 대표들은 30일 울진군수와의 면담을 갖고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인 지금, 울진군이 필요로 하는 사업도 아닌 영양군을 위한 사업에 관광지인 백암온천의 숙박시설을 내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부당성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단체 대표들은 “지난주 온정면사무소가 주도한 10개 지역사회단체들의 의견 수렴은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처음에 주민들 사이에 반대의 목소리가 높자 행정이 나서서 결정을 유예시켜 찬성을 유도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10개 단체 대표들의 상당수도 회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전체 회원들의 의견인냥 행정에 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절차가 공정하고 공평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원천 무효”라면서 “이 문제는 우리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만큼 목숨을 걸고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2일 오전 8시 후포면 삼율리 삼거리에서 호소문과 함께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이어서 온정면 소태리 백암온천 단지 분수대 삼거리에서도 반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김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