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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과 산림과장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남상소 0 35125 0 0

군의원과 산림과장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그리고 그 결과는?’

울진군이 지난 해 발생한 산불 피해목 처리와 관련한 사업을 울진군산림조합에 맡긴 것에 대한 위법 여부를 놓고 군의회와 집행부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산림과는 이 사업을 산림조합에 위수탁을 하기 전에 법제처에 문의를 했더니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집행했다고 했고, 군의회도 법제처에 (이 문제에 대해) 질의를 했는데 불법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했던 것.

 

문제의 이 상황은 당시 울진군의회가 유튜브 등에 생중계 해 다수의 군민들이 지켜봤었다.

 

황현철 울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은 2022년 울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과장에게 “(350억원이 넘는) 긴급벌채사업을 군의회 동의도 없이 산림조합에 위수탁을 한 것은 불법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산림과장은 법제처에 문의한 결과 민간에 위수탁을 주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고 집행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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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황 위원장은 “(의회도) 법제처에 물어봤는데, ‘불법이라고 하더라면서 군의회의 기능 상실로 더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의원도 중재를 하거나 관련 자료를 공개해 사실여부를 확인하자는 제안조차도 하지 않고 그냥 감사를 끝냈다.

 

상황이 이쯤되자 유튜브를 지켜본 적잖은 군민들은 큰 일이 났다. 둘 중 하나는 군민들이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한 셈인데, 어느 쪽이 되던 결과에 책임을 줘야 할 상황이라며 이후 몰고 올 파장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틀 후, 산림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속개되었고, 논란이 됐던 민간 위수탁불법 여부에 대해서는 양 기관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 본 다수의 군민들은 울진군과 의회가 군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주민들은 군민들이 지켜보는 상황에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의원이 그것도 감사 위원장이 감사장에서 불법이다라며 감사 중단까지 한 사안에 대해 군민들에게 전후 사정 설명없이 그냥 넘길 수 있느냐?”, 

“300억원이 넘는 국민들의 혈세를 집행하는데, 군의원과 5급 사무관이 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 흥정하듯 할 수 있느냐”,

 “의회 의원과 군청 과장은 울진군민들을 졸()로 보느냐”, “만약 황 위원장이 거짓말을 했으면 황 위원장이 의원직 사퇴를 하고, 군청 과장이 거짓말을 했으면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

이게 울진군의회의 한계다. 국민의 힘 소속 군의원들이야 같은 당의 군수를 공격하는 모양새라 윗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무소속 군의원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연말 울진군정감시단은 울진골프장과 산불 피해목 처리와 관련된 사업에 관해 불법이 있었다며 전현직 군수 등을 경찰에 고발하고, 감사원에 감사 의뢰를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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