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 생각 달라,군-의회 간담회
이세진 의장이 이끄는 제8대 후반기 울진군의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울진군의회는 3일 오전부터 의회 회의실에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전반기 2년 동안 부진했던 사업에 대한 집행부와의 의견 교환에 나섰다.
가장 논란이 됐던 사업은 매화에 조성 중인 골프장 사업.
위탁관리를 얼마간의 기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맡기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 집행부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울진 매화 골프장은 토목 공사와 배수 공사, 조경 공사 등이 완료된 상태다.
골프장 조성사업에 1천억원 정도의 사업비 투자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울진군은 민간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검토와 함께 다양한 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관리 운영은 민간 업체에 맡기되, 이 업체가 카터 등 장비 구입비(약 30억 정도)와 클럽하우스 마감(20~30억원) 등에 100억원 상당을 투자하는 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이에 일부 군 의원은 “집행부가 제시하고 있는 안을 검토해 보면 한 업체에게 최대 50년까지 위수탁을 맡길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의회 동의 절차가 필요 없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을 근거로 해 집행부가 직접 행정 재산을 위탁 하면 된다”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일부 의원은 “순수 군비 1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에 군 투자비에 10분의 1 밖에 안되는 100억원을 투자한 민간기업에 울진군이 끌려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울진군의 직접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1시간 넘게 지속된 이날 골프장 위탁 운영에 관한 간담회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을 두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남상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