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원 의원,성추행 관련 울진군 입장 밝혀라 요구
장시원 의원,성추행 관련 울진군 입장 밝혀라 요구
장시원 울진군 의회 의원이 울진군공무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울진군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31일 열린 울진군 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와대국민청원 울진군공무원 성추행 관련 국민청원내용에 대해 울진군이 단 한 줄의 입장 표명 조차 없다”면서 이에 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또 “청와대 성추행 국민청원은 물론, 울진군 골프장 관련한 위법성 뉴스 보도, 스카이레일 개장식 무산 등에 대해서도 울진군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울진군민들은 들어야할 권리가 있고, 군 집행부는 말해야 할 무한한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상소 기자
#아래 장시원의원 5분발언
울진군의회 장시원 의원
장시원의원입니다.
오늘은 청와대국민청원 울진군공무원 성추행 관련 국민청원내용에 대해 울진군이 단 한 줄의 입장 표명 조차 없는 것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는 성과 관련된 내용은 말하지 않고 숨겨야 하고, 성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혼자 또는 가족들만의 비밀로 지켜야 하고, 피해자가 오히려 잘못한 것이라고 치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성과 관련된 내용은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성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혼자 또는 가족만의 비밀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 국가의 문제로 인식되어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날 같으면 생각도 못할 성교육을 울진군 공무원들은 물론 군수님과 의원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의무적으로 받고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일부 광역 단체장의 성과 관련된 사건으로 낙마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권력자들의 성과 관련된 각종 사건은 알려지지도 않고 알려진다고 해도 쉬쉬하며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성역없이 세상에 공개되고, 무한한 책임을 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성추행 주장을 호소하고 있는 청원인공무원의 청와대 국민청원 제목이 “제가 죽어야 끝이 나는 걸까요?”입니다. 제목을 보면 섬뜩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내용은 “첫 발령을 받은 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고, 첫 직장 생활이었고,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처를 하는 방법을 몰랐고, 주변에 추행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해결책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지내다 딸을 낳고 나서, 딸 또한 크면서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고 겪을 때 엄마는 이렇게 용기 있게 사과를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원인 공무원은 계속 고통을 호소하면서 사과를 받고 싶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의원이 오늘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이번 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되고, 포항mbc뉴스와 지방지, 지역언론에 기사화되고, 여성단체에서도 울진군을 상대로 성명서를 낸 현재까지도 울진군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청원인 공무원과 울진군 해당직원의 문제일 수 있고,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어느 한 쪽도 여론에 의해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 문제가 되었던 여군 성추행으로 인한 자살 사건에서도 보듯이 참모총장은 물론 대통령까지 조문을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하듯이, 이제 대한민국 사회는 직장내 성문제는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기관에도 책임감을 가지도록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울진군민들도 이러한 청와대 국민청원 소식을 알고 있고, 민감한 사건이다 보니 군민들사이에 일파만파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울진군은 이에 대해,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최소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진군 직장내 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어떠한 경우라도 직장내 성과 관련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 정도라도 발표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습니다.
울진군 집행부에 묻겠습니다. 울진군의 이미지 실추와 군민들에게 당혹감을 준 이번 사건에 대해 울진군민들이 울진군의 입장을 듣고 싶은 것이 무리한 요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울진군에서 울진군민들에게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이렇게도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울진군 행정에서 다시 할 수 있다면 청원인 직원이 요구하는 성추행 사건을 재조사 해서 청원인 직원의 말이 맞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사실이 아니라면 울진군의 명예를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2021년 9월 2일! 이 날은 청원인인 울진군 공무원의 청와대 국민청원마감일입니다.
조선시대 북을 달아 백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던 신문고처럼, 청와대의 국민청원도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명쾌한 답을 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원론적인 답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청원을 하고 답변을 기다리듯이, 우리 울진군에서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입장을 밝혀주시길 울진군민들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합니다.
다시 입장을 정리하면, 이번 사건에 대한 재조사실시와 울진군의 즉각적인 입장표명, 그리고 전직원의 성인지 기본교육 외 특별교육을 요청합니다.
끝으로, 청와대 성추행 국민청원은 물론, 울진군 골프장 관련해서 중앙일간지에 몇 차례 위법성에 대한 뉴스가 보도 되고, 울진군 각 읍면에 엄청난 현수막으로 스카이레일 개장식을 알렸지만 무산된 이후에도 울진군민들에게 단 한 줄의 울진군의 입장도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군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합니까?
답변을 주십시오.
울진군민들은 울진군의 답변을 듣고 싶어합니다.
울진군민들은 들어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울진군의 주인인 울진군민들에게 군 집행부는 말해야 할 무한한 의무가 있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