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진 온양리 바닷가 심한 악취 발생
남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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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13:11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해안가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낮 12시쯤 이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이 일대를 지나가는 관광객들까지 울진닷컴에 악취 관련 민원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49)씨는 “오늘 아침부터 폐교된 온양초등학교에서부터 골장항까지 바다 물 색깔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났다”고 제보했다.
죽변에 사는 장모(60)씨도 “낮 12시쯤 이곳을 지나가는데 분뇨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 마을 주민들도 원인을 모르고 있었다”라고 제보해 왔다.
죽변에 사는 김모(여)씨는 “바다 색깔이 시꺼멓게 변한 것은 최근 태풍이 잇달아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육지에 있던 쓰레기가 해상으로 유입된 것과는 다른 산업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관광객 남모(63)씨는 “영주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 최근 개통된 36번 국도를 이용해 울진 온양 바닷가로 왔는데, 너무 심한 악취로 기분만 잡쳤다”면서 “울진군 등 관계당국의 진상규명과 함께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