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진 다녀간 확진자 친척 2명도 감염돼
청정지역 울진도 코로나-19에 비상이다.
지난 19일 울진군의료원에 있던 친척 장례식장을 찾았던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50대 확진자에 의해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20일 이틀간 울진군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천안시내 같은 학교 10대 중학생 2명이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형제간으로 검사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장례식장에 머물고 있는 동안 50대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틀간 휴교를 하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울진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흥시의 50대 확진자가 이미 18일 날 울진에 내려와 있었고, 19일 날에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장례식장을 머물며 유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은 이 시간 동안 장례식장을 찾은 방문자가 울진 지역 40명, 타 지역 37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 50대 확진자는 밤 9시 이후에는 죽변 장모 집에서 10여명의 친척들과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20일에는 동해시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 및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시흥으로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울진은 이제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50대 확진자 뿐만 아니라 그와 접촉한 친인척 2명이 이미 확진자로 판정이 난 만큼 이들이 울진에서 누구와 만났고 또 전염이 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
한편 울진군은 이 확진자가 울진지역에서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에 있다.
남상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