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군의원, 마을대표 고발당해
부실 관리, 직무유기, 보조금 부당수급 등
울진군수와 군의회 의원, 그리고 특정 종교단체의 지역 간부로 마을 대표의 업무를 맡고 있는 일부 인사가 한 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왕피1리 주민자치협의회(울진군 금강송면. 이하 자치협의회)는 19일 “경북지방경찰청에 ‘울진군수와 군의회 의원, 그리고 금강송면에 일정 규모를 두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인 A 단체의 지역 간부 2명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치협의회는 A 종교단체 회원이 아닌 주로 원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울진군수를 군비 등으로 건립한 금강송면 B 마을회관 건립 등기 및 운영 관리, 도농교류센터 매각 건 등 보조사업 관리 소홀과 부실 관리 등을 이유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또 ‘주민들이 군비 등으로 건립한 C 마을 공동구판장 사업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의원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군의원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그리고 이 단체는 이들 지역에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A 특정 종교단체 지역 간부이자 마을대표를 맡고 있는 일부 인사들을 사문서 위조와 보조금 부당 수급 등을 이유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2일 울진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주선한 주민자치협의회와 특정 종교단체 회원들이 주축인 A 단체 측과의 면담 자리에서 5가지 현안 사업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었다.
문제가 제기된 현안 사업은 울진군이 자치협의회 회원들과 A 종교단체 신도들이 사는 마을에 건립하고 지원한 회관(노인회관) 보조금, 도농교류센터 매각금, 마을공동구판장 운영 등인데 이를 A 종교단체가 독단으로 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A 종교단체 측은 당시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마을 주민(원주민)들을 참여 시켰으며, 또 이들 사업을 구상하고 건립하고 운영하는데 우리 단체가 중심이 돼 주도적으로 해 왔다”면서 “합법적으로 추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었다.
울진닷컴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