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교육공동체와 함께 또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울진 교육공동체와 함께 또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네번째 이야기 얘들아~ 왕피천에 놀러가자 -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임인학), 매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도영진), 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장귀윤), 기성초등학교(사동포함)병설유치원(원장 황용석)은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공모한 ’방과후 놀이유치원‘ 사업에 2년째 참여중이다.
방과후 놀이유치원은 유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놀이와 쉼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울진의 지역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숲마실, 바다마실, 왕피천마실, 고인돌마실, 인형마실의 5개 마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히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운영중이다.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 등 5개원은 첫만남 4월 『친구야! 반가워』 와 5월 『친구야! 바다마실 가자』와 6월초에는 『놀 줄 아는 선생님! 놀 줄 아는 부모님!』으로 교육공동체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6월 20일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로에 위치한 왕피천모래언덕에 모여 『얘들아~ 왕피천에 놀러 가자』라는 이야기로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방과후 놀이 유치원 5개원은 바다, 숲에 이어 ’왕피천에 놀러 가자‘라는 주제로 각 유치원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흥미로운 생각들을 나눈 후 왕피천에 모여 왕피천의 아름다움과 왕피천에 모여 함께 살고 있는 생명들을 찾아보고 놀이를 해보았다.
다슬기 찾아 신기해하는 아이들, 돌 미끄럼틀 타며 소리치는 아이들, 친구와 수달처럼 헤엄치며 노는 아이들, 첨벙첨벙 물고기를 찾는 아이들, 하트모양의 돌을 찾았다며 기뻐하는 아이들, 물속에서 나올줄 모르는 아이들, 한바탕 물총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햇볕을 쬐는 아이들, 물보라를 만들며 물과 하나되는 아이들, 알껍질 같은 것을 찾아 서로 궁금해하며 관찰해보는 아이들 등등 자연속에서의 놀이를 찾아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매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만5세 창대는 ”왕피천에 우리 유치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고기 잡다가 놀다가 또 나가서 물놀이 하다가 맨날매날 놀게요“라며 놀이가 끝남을 아쉬워했다.
이 날 안전요원으로 참여한 지역의 매화의용소방대원들은 내 고향 울진의 왕피천이라는 아름다운 곳에서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흐뭇해하셨고 교육공동체로 함께 여러 번 참여한 한 학부모는 돌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들을 보며 “처음에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며 계속해서 노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며 직접 보는 아이들의 놀이에 감응되어 놀이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임인학 원장은 “우리가 우리지역의 소중한 환경을 잘 모르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아기때부터 아이들과 가장 인접해 있는 자연환경 왕피천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구와 함께 논 그 시간과 느낌이 어른이 되어서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뿌듯해하였으며 이 시점에 지역교육공동체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함께 하는 것도 무엇보다 의미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