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교육공동체와 함께 또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울진 교육공동체와 함께 또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 세 번째 이야기 <놀 줄 아는 선생님! 놀 줄 아는 부모님! > ―
기성초등학교(사동포함)병설유치원(원장 황용석), 매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도영진), 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장귀윤),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임인학)은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공모한 ‘방과후 놀이유치원’ 사업에 2년째 참여중이다.
방과후 놀이유치원은 유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놀이와 쉼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울진의 지역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바다마실, 숲마실, 왕피천마실, 고인돌마실, 인형마실의 5개 마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히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운영 중이다.
기성초등학교병설(사동포함)유치원 등 5개원은 첫 만남 4월 『친구야! 반가워』 와 5월 『친구야, 바다마실 가자』에 이어 6월 3일 기성면 구산리 구산해수욕장 솔밭에서 교육공동체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놀 줄 아는 선생님! 놀 줄 아는 부모님!』이란 주제로 연수를 실시하였다.
지난해까지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한마당으로 운영하였으나 올해는 학부모와 교사의 협력과 관심을 좀 더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오전에는 5개원을 포함한 울진관내 방과후담당교사와 학부모, 오후에는 울진관내 병설유치원 교사들의 연수로 이어졌다.
이 날 공동체 연수를 담당한 밧줄놀이 및 랜드 아트 전문가 윤충현 강사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척 높았고 줄 하나를 묶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러 해 연수를 담당해 온 윤충현 강사는 숲에서의 놀이와 유아기의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학부모와 소통하며 밧줄로 몸 풀기, 8자매듭 묶기, 나무위에 올라가기, 해먹치기, 해먹에서 놀기, 애벌레 잡기 놀이, 숲의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교육공동체의 한 주체로 연수에 참여한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학부모는 “울진에 이렇게 좋은 놀이터(솔밭)가 있는 줄 몰랐고 뛰어다니며 노니까 자꾸 자꾸 웃음이 나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함께 참여한 기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남은솔 교사는 “부모님들이 이렇게 즐거워하실 줄 몰랐다”며 앞으로 이렇게 함께 하는 연수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연수를 하며 설치해놓은 밧줄 놀이터에 다음날 6월 4일 울진관내 11개의 유치원 원아 100여명이 모여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 연수가 되었다.
기성초등학교(사동포함)병설유치원(원장 황용석)은 “교육공동체의 한 주체인 학부모님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 유치원 아이들의 행복이 보이고 이 행복한 기운이 멀리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는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