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2017 찾아가는 등불교실 개강식 가져
울진군, 2017 찾아가는 등불교실 개강식 가져
- 배움의 길에서 찾은 두 번째 인생 -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오는 23일 지역의 2개 마을 (읍내 5리, 삼율 2리) 마을회관에서 성인문해 교육 일환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등불교실” 입학생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등불교실 개강식을 개최한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자를 읽고 쓰며 간단한 셈을 할 수 있는 기초문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들의 자아실현을 이루고 가치 있는 개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왔던 등불교실은 올해 11개 마을 210여명으로 확대하여 운영된다.
1단계(초등1~2학년 수준)을 시작으로 3단계(초등5~6학년 수준) 과정을 1년씩 이수하여 3년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은 수료식을 가졌으며 2011년부터 주 2회 2시간씩(연중무휴)의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해 온 울진군은 2016년까지 21개 마을 3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군은 매년 골든벨행사, 지역문화탐방, 노래한마당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등불교실과 병행 · 실시하여 그동안 받은 학업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학습자들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 찾아가는 등불교실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해 덕신1리 등불교실을 졸업한 학생대표 김월산 할머니는 “한글교실을 통해 배우지 못해 항상 가슴속에 맺혀 있던 평생의 한을 풀고 학생으로 돌아가 한 반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헌신적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배움을 망설이는 무학자들에게 “배움의 문 앞에서 주저 말고 용기를 내 도전하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 학령기를 놓친 교육 소외계층이 약4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향학열을 북돋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