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형사, 탈주범 쫓다
편집부
0
53261
0
0
2009.08.31 10:17
시골형사, 탈주범 쫓다
‘거북이 달린다’ 무료 상영
울진군(군수 김용수)은 9월 3일과 4일 저녁 7시 30분 울진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에서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무료로 상영한다.
충남 예산경찰서 강력계의 조필성(김윤석) 형사. 사십대에 접어든 조 형사는 5살 연상의 아내(견미리)와 두 딸이 있는 가장이다.
조 형사는 만화가게와 양말 묶기 부업을 통해 맞벌이를 하는 아내에게 만날 바가지를 긁힌다. 밖에서는 '형사'라고 나름대로 대접을 받지만 가장으로서 능력이 탁월하지는 않아서다. 큰 딸은 그런 아버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잔소리를 해댄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무능력했던 조필성 형사가 뜻밖에 탈주범인 송기태(정경호)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신출귀몰 탈주범 송기태에게 돈, 명예,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빼앗긴 형사 조필성. 형사, 가장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선 조필성과 탈주범의 질긴 승부를 그린다.
울진군 관계자는 “‘거북이 달린다’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비롯되는 무공해 웃음을 영화의 곳곳에 배치해 관객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또 인간적이며 사람냄새 나는 캐릭터,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질긴 근성의 승부로 보는 이들의 감성과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