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부두서 하역 중이던 어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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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15:38
울진 후포항에서 부두에 정박해 하역작업 중이던 어선이 침몰했다.
11일 포행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후포수협 냉동공장 앞 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선박이 포항 선적 8톤급 D호가 오전6시50분께 과적이 원인으로 균형이 한 쪽으로 몰리면서 순간적으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선장 47살 이 모(경난 사천시 자룡동)씨 등 승선원 2명은 다행이 구조됐고 해경이 크레인을 이용해 침몰 어선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현재 수심 5m 항 바닥에 완전 침몰된 상태로 사고 해역 주변에 유출된 선박 연료 400ℓ는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이 합동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인근 해경파출소 경찰관을 급파, 해양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고 주변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포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려 6시간 만에 마무리를 하는 한편, 침몰된 선체가 인양 된 후 선박 소유자와 선장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등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들어 동해 연안에서 청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D호는 3~4척씩 조를 이뤄 조업하는 선단의 운반선으로 빨리 하역을 통한 반복 조업을 위해 무리하게 어획물 실은 탓에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