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중․남부연안 냉수대주의보 발령
동해 중․남부연안 냉수대주의보 발령
- 8월말까지 불규칙적으로 발생, 양식어장 관리에 유의해야 -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는 7월 11일 영덕~울산 진하연안 냉수대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내 해역 예찰 주기를 늘리고 SMS를 통한 수층별 수온 정보를 수시로 전파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 중부연안(영덕~경주)의 표층수온은 13.0~13.6℃로 근해역 21.0~23.0℃에 비해 7∼10℃ 낮고, 전년대비 -7℃ 내외, 평년대비 –5~–6℃로 영덕~경주 연안에 걸쳐 냉수대가 출현하고 있다.
냉수대는 남서 내지 남동풍과 같은 계절풍의 지속시간과 강도에 따라 저층의 낮은 수온대가 표층으로 이동하는 연안용승(upwelling)으로, 대개 냉수대는 시간적으로 5~6월 초에 시작해 소멸과 발생을 반복하다가 8월말 경에는 거의 소멸되며 공간적으로는 부산~삼척까지 동해 중․남부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냉수대는 바람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수시로 발생하므로 양식 어가에서는 평소 냉수대 대처 방안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양식어류의 사육 환경(수온, 수질, 대사량)을 최적화해 양식 생물의 면역력을 키워 두어야 한다.
단계별로 보면 냉수대 발생 이전에는 신선하고 영양제가 첨가된 사료를 적정량 공급하고, 냉수대의 발생과 소멸 시에는 양식 생물이 환경 변화에 따른 대사생리기능의 저하와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환수량과 사료 공급량을 적절히 조절해 평상시와 다른 사육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이류무(移流霧)’라고 하는 해무(海霧)가 자주 발생해 해난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항행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관공선을 냉수대 예찰에 투입하고 지자체, 수산과학원, 어업인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냉수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SMS, 양식어장 현장지도, 어장관리속보 등을 통해 신속히 알리는 등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