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농작물관리 철저당부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농작물관리 철저당부
- 강풍, 집중호우에 대비한 농업시설 및 침관수 피해방지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농업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관리요령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논․밭두렁, 제방 등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정비를 실시하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논두렁을 비닐 등으로 피복한다.
밭작물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고, 습답에서는 배수와 통기성이 좋도록 고랑재배를 하며, 특히 밭작물은 비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수원은 강풍으로 과실이 떨어지거나 잎이 찢어지고 나무가 뽑혀 넘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파풍망(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파풍망은 15∼30% 정도 바람 감속효과가 있다.
또한, 나무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이용해 단단히 묶어야 한다.
특히 배 과수원은 덕 시설과 방조망 관리를 철저히 해 낙과율을 최소화해야 한다.
태풍피해가 잦은 지역은 과수원 조성 시 파풍망을 설치하고, 태풍이 예보되면 배수로 정비와 하우스용 파이프를 이용해 덕을 보강한다.
느슨해진 가지는 유인 작업을 다시하면 낙과율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비닐하우스 태풍 피해는 피복재가 찢어지거나 벗겨져 날아가는 피복재 파손,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뽑혀 날아가거나 옆으로 밀려 쓰러지는 골조 파손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먼저, 비닐이 찢어진 부분은 비닐접착용 테이프로 보수하고, 출입문이나 천창과 측창 등 개폐 부위를 잘 살펴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기 팬이 설치돼 있는 경우는 팬을 작동해 내부 공기를 빼내주면 내부압력이 줄어 비닐하우스가 뜨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비닐은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한다.
시설 주위의 물건들이 날아와 비닐을 찢어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등 미리 주변을 정리한다.
태풍은 비를 동반하므로 누전,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선 연결부위의 점검과 낡은 전선을 교체한다. 또한 전선이 침수되지 않도록 미리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 쓰러진 나무는 바로 일으켜 세우고, 찢어진 가지는 잘라낸 뒤 약제를 뿌려 병해의 발생을 방지한다.
큰 가지를 자른 부위는 도포제를 발라준다.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성장회복을 위해 요소 0.3%(1.5㎏/500L) 또는 4종복비 등을 잎에 거름주기 한다.
이동균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일반적으로 태풍발생시 오른쪽지역에 바람피해가 크므로 강풍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2018년 6월29일 11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