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 경찰관 퇴근길 심정지 환자 구조
울진해양경찰서 경찰관 퇴근길 심정지 환자 구조
- 평소 파출소 반복 숙달 훈련으로 신속한 구조 -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는 11월 8일 죽변파출소 경찰관 2명이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시장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11월 8일 09시 20분 경 죽변파출소 정승화 경장과, 김민우 순경 등 2명이 파출소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죽변수협 위판장 인근 죽변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이로 아주머니 한 분이 애타게 도움을 청하고 있고, 50대 전후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의식이 없는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현장에서 아주머니가 가슴을 압박하는 것을 보고 가슴압박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확인한 뒤 이대로 하면 위험하겠다고 판단한 김민우 순경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평소 파출소에서 교육 받은 대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와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 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였다.
김 순경은 7분여 동안 지속적인 흉부압박(700여회)과 인공호흡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환자의 손끝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고 의식이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잠시 후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하여 추가적으로 CPR과 AED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119 구급차에 인계하였다.
울진해양경찰서 죽변파출소 김민우 순경은 “ 심정지 환자를 발견 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4~5분 이내에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소생확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파출소 교육훈련 내용이 떠올라 충분히 의식을 회복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해양경찰공무원으로서 누구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A씨는 119에 인계되어 병원으로 후송하여 입원치료를 하고 있으며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