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게 드리는 글
군민들게 드리는 글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황이주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예비후보입니다.
먼저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과 당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하는 선거법위반의 소지로 삭제함니다
도움 주신 은혜, 가슴과 머리로 기억하며, 절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지난 4월 22일 자한당 울진군수 경선 여론조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괴감과 함께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게 과연 공정한 경선인가 하고 말입니다.
정말 이번 경선은 의혹투성이에, 불법이 만연된 경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경선 결과는 원천 무효임을 주장합니다.
1. 군민여론에서 이기고도 진 경선
이번 경선은 군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 정치신인 가산점 20% 적용을 합산한다는 게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의 방침이었고, 저는 이에 이의를 제기 했었습니다.
그 이유로 손병복 후보는 원전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연간 엄청난 지원금을 주민들에게 사용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가산점을 배제(장용훈 의원도 동의함)해야 하고, 또 당원명부가 사전에 불법으로 유출된 의혹이 있는 만큼 군민여론조사로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당과 공관위는 저의 이의제기에 어떤 설명도 없이 여론조사를 강행했습니다.
어쨌든 도당 경선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군민여론조사에서 손 후보 36.4%, 황이주 46.2%로 무려 9.8%, 약 10%나 제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당원경선에서는 손 후보가 37.8%, 황이주 35.8%로 제가 2% 졌다고 합니다.
이를 합산하면 제가 41%로 손 후보(37.1%)보다 3.9%를 앞섭니다. 하지만 손 후보는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적용받아 손 후보(44.52%)가 저보다 도리어 3.52% 이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이기고도 진 경선. 이의제기에 해명 한번 없이 강행한 여론조사.판단은 군민 여러분들께서 해 주십시오.
2. 의혹투성이 여론조사
문제는 당원 여론조사에 있습니다.
1) 황이주 지지자 100여명 투표권 없어 우선은 저를 지지하는 당원 1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몇차례 문자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작년 11월 말, 제가 추천해 입당원서를 제출한 당원 100여명이 아예 당원으로 등록되지 않거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일반당원으로 돼 있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이들만 당원으로 등록돼 투표를 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2) 전화를 받지 못한 책임당원
이번 경선에서 당원 투표율이 63%, 전체 805명 중 505명만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저를 지지하는 당원 수십명이 3차례 걸쳐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전화 한통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입니다.
심지어 군의원 출마자도, 도의원 출마자도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니 명부 관리가 제대로 됐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이 도의원 출마자는 군수 선거 때는 전화가 없었는데, 자신의 선거 때는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또 울진에 거주하지 않은 창원, 대구, 안동 등의 외지인이 울진군민으로 등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당원은 지지 후보 번호를 누르려고 하니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는 제보를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의혹투성이 여론조사입니다.
3. 사전 명부 유출
저희는 4월 1일 날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17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도당으로부터 당원이 누군지 이름도, 휴대폰 번호도 없는 안심번호명부를 받았습니다.(황이주를 예를 들면 황**, 1967년생, 남자 050369624808만 적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깜깜이 선거지요.
하지만 손 후보는 3월 29일 날 “당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지지당부의 글과 프로필을 문자 발송했습니다.
손 후보측은 자신이 가입시킨 당원들에게 문자발송 하였다고 언론에 해명했으나 실제로 문자를 받은 당원 중에는 손 후보가 추천하지 않은 당원들에게도 상당수 문자가 전송됐습니다. 이는 결코 명부를 확보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때문에 당원명부유출과 불법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4. 당 발표 전에 알려진 당선 축하 메시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참으로 희한한 일들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당의 공식 발표 전에 상대 후보측이 먼저 알고 그들의 밴드에 축하 메시지를 올린 일입니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경선 결과 발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와 후보자별 가산점 등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고 발표합니다. 울진 당이 당원들에게 문자로 보낸 공식 발표는 23일 오후 7시9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손 후보 밴드에는 이 모씨가 당의 공식발표보다 무려 7시간이나 빠르게 공천 소식을 올렸습니다. 이 씨는 오전 11시 10분에 “손병복 후보님 공천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라며 공천이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본선을 준비하자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이미 울진군내 여론주도층의 상당한 이들은 손 후보가 공천 확정 됐음을 입소문 냈습니다.
손 후보 역시 평소 지인들에게 했던 말과는 달리 23일 오후 1시 50분 강석호 국회의원 밴드에 “어느 후보가 공천을 받더라도 겸허히 받아드리겠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경선 기간 동안 내내 참으로 기분이 씁쓸했었습니다. 자괴감이 듭니다.
솔직히 배신감이 듭니다. 세상이 바뀐 줄 알았습니다.
우리 군민들 속으로 열심히 뛰어 들어가면 공천도 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그 분들은 그게 아니였던가 봅니다.
선거를 8년이나 한 사람이 너무 순진한 걸까요?
사랑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어릴 때부터 한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8년 전 도의원 선거에 첫 발을 내디뎠고, 군민들은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군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로지 군민들만을 바라보며, 지역발전만을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이 글로 인해 자칫 정치생명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두려움도 솔직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젊습니다.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어 현실 정치에 뛰어 들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로 인해 어쩌면 선거가 좀 더 과열됐는지도 모릅니다.
그 점에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야하기에 나섰습니다.
제 글에 한 치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황이주를 사랑해 주신 군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8년 4월 26일 황이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