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영화계 이끌 여류감독
차세대 한국영화계 이끌 여류감독
전고운씨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 합격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 갈 여류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출신 전고운(25·사진)씨가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 합격해 화제다.
울진읍에서 건설업을 하는 전병진(54)씨의 1남 1녀중 둘째로 울진중학교와 포항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전 씨는 5개 과, 11개 전공 33명을 선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연출전공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1차, 2차, 3차 시험결과에 따라 지난 12월 17일 최종합격 했다.
전 씨는 지난 2009년 ‘내게 사랑은 너무 써’란 영화로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 경선 우수상을 수상, 영화감독으로 공식 데뷔했다.
전 씨는 ‘한불영화제’ 관객상, ‘첸나이 이란여성영화제’ 특별상, ‘대만여성영화제’ 특별상 등을 수상했고, ‘대단한단편영화제’ 특별 상영 등 젊은 신임 감독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합격으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한국영화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재학 중인 2006년 ‘흐린’이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해 교내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전 씨는 ‘제1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기획해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기획·번역·연출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 한국영화계 안팎에서 오래 전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사(대학) 과정과 전문예술사(대학원) 과정이 있으며, 전문예술사 과정은 예술계의 로스쿨로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대학원에 상당하는 교육과정으로 졸업 후 석사학위의 학력이 주어지는 국내 예술계 최고의 전당이다.
■전고운(1985년생)
△울진초·중학교 졸업 / 포항여자고등학교 졸업 / 건국대학교 영화과 졸업
△2006 ‘흐린’DV 6㎜, color, 20min
△2008 ‘내게사랑은너무써’ Too Bitter to Lover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2009·한국) / 첸나이 이란 여성영화제(2009·이란) / 대만여성영화제(2009·대만) / 한불영화제 관객상(2009·프랑스) / 대단한단편영화제(2010·한국)
김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