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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핵안사 포항지진과 원전관련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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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핵안사 포항지진과 원전관련 성명서>

지진이 무섭다. 한울원전 1~6호기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한울원전 내진설계 6.5도 믿을 수 없다. 정밀 진단하라!

연약지반위에 원자로, 신한울 1, 2호기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울진포함 동해안 활성단층을 즉각 조사하라!

 

15일 울진과 가까운 포항 흥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다. 흥해를 비롯한 포항은 전쟁터를 방불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건물과 땅이 갈라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1,500여명의 주민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나라의 대사 중에 하나인 수능이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여진은 이틀 동안 40여회로 계속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진계측은 1978년 시작되었다. 역대 지진 중 지난 해 경주가 규모 5.8로 가장 컸고, 두 번째가 이번 포항 규모 5.4이고, 세 번째가 2004년 5월 29일 울진으로 규모 5.2였다.

 

지난해와 이번 지진을 통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원전이다. 지진과 원전은 역사 이래 최대 참사인 후쿠시마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울원전 1~6호기 가동을 중지하고 내진설계 정밀 진단하라!

 

울진은 현재 6개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2개는 건설 중에 있다. 가동 중인 원전은 1호기가 1983년 건설허가 되었고 6호기는 1999년 건설허가 되었다.

 

한수원은 울진원전 1~6호기의 내진설계가 규모 6.5라고 주장해오지만 그것을 믿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1995년 환경부는 울진원전 5,6호기 환경영향평가시 내진설계와 지진감시시스템을 갖추도록 당시 통상산업부를 통해서 한국전력에 이행명령을 내렸다.

 

이것만 보아도 그전에 지어진 원전은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규모 6.5의 내진설계가 되었더라도 경주와 포항의 사례에서 보듯이 안심할 수 없으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도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한울원전 1~6호기 가동을 즉각 중지하고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조사단을 구성하여 울진원전 1~6호기 내진설계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연약지반위에 원자로가 있는 신한울 1, 2호기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2011년 신한울 1,2호기(7,8호기) 건설 초기에 원전의 핵심기기인 원자로를 놓을 위치가 사전지질조사 결과와는 달리 연약지반이었고, 이 때문에 원자로의 위치를 바닷가 쪽으로 50m 옮겼다.

 

연약지반에 원자로를 지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등침하(不等沈下, 구조물이 불균등하게 침하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거나 지진 등 외부 충격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연약지반에는 원자로를 설치할 수 없다.

 

원전의 핵심시설인 원자로가 앉을 자리에 연약지반이 발견되고 50m 옆으로 옮겼다고 해서 연약지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95% 완공단계에 있는 신한울 1,2호기는 연약지반위에 원자로가 놓여있기에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후포단층을 비롯해서 동해안 활성단층을 즉각 조사하라.

 

지난 시기 정부와 원전추진측은 활성단층에 원전을 지으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동해안의 양산단층과 후포단층 등 수십 개의 단층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조사를 하지도 않았으며, 오늘날까지 울진, 경주, 고리에 집중적으로 원전을 지어왔다.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은 마루타가 아니다. 활성단층에 원전을 짓는 것은 불속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정부는 울진을 포함한 동해안 원전지역의 활성단층을 즉각 조사하고 활성단층이 있다면 원전 가동을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다.

 

 

2017년 11월 17일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

(문의 : 이규봉, 010-453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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