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자유/독자 > 독자투고
독자투고

발코니 확장의 위험성

편집부 0 28671 0 0
 

발코니 확장의 위험성



아파트의 화재 발생 시 인접한 주변 세대로는 연소 확대가 되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다. 아파트의 외벽이 불의 뜨거운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화구조로 되어 있고 또 출입구는 불과 연기의 이동을 막아주는 방화문으로 되어 있어 연소 확대 방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접한 외벽 보다는 오히려 덕트, 환풍기, 엘리베이터 권상기실 등의 수직공간에 의한 연소 확대가 이루어지거나 외벽이 유리로 된 창문 등이 가장 연소 확대에 취약한 부분이다. 보통 일반 유리는 뜨거운 고열에 매우 취약하다. 화재 발생시 뜨거운 화염에 의해 유리가 파손되고 파손된 부분을 통해 상층으로 연소 확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을 때는 화염이 발코니 천장에 가로 막혀 상부로의 도달 거리가 멀어지게 됨으로 연소 확대를 줄일 수 있고 또 화염이 도달하더라도 화세 규모가 훨씬 줄어들어 유리 파손을 통한 연소 확대의 위험이 적은 것이다. 또 이런 발코니에 불에 타는 물질을 많이 쌓아둔 경우도 연소 확대의 위험이 매우 크다 하겠다. 최근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붐을 타고 발코니를 확장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건축법은 발코니 확장을 규제하고 있으며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2-3제곱미터 이상의 내화구조로 된 인명 대피공간을 만들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연소 확대 우려 부분에는 별다른 규제사항이 없다. 확장되는 부분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한 법적 검토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무분별한 발코니 확장’, 이웃집으로의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다시 한번 신중을 기해야 할 사항이다.



울진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이한기

0 Comments
포토 제목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