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소화전

화재 현장에서 불은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는데 소방차에서 공급되는 물이 떨어진다면 참으로 난감할 것이다. 보통 소방차는 3,000리터 정도의 물을 싣고 다니며 노즐에 의한 방수시는 3-10분 이내에 물이 떨어진다. 또 잔불까지 완전히 진화하는 데는 더욱 많은 물이 필요하다.

아직 지원 소방차가 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화재현장에서 소화전등에 의해 물을 공급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 이때 공급되는 물은 아주 소중하고 귀한 감로수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이런 소화전 주변에 주차를 하여 소화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소화전 주변 5미터 이내에 주차하면 불법주차 스티커가 발부되고 또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소방용수시설을 사용하거나 손상, 파괴, 철거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소방용수시설의 효용을 저해하는 행위, 정당한 사용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로변에 서있는 소화전>은 빨간색으로 모양도 대부분이 동일하다. 도시 미관과 주변의 분위기와도 어울리면 참 좋을 것이다. 따라서 색상이나 디자인에서도 도시 미관을 고려하여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설치하는 것을 고려 해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소화전 주변의 주차>  한번쯤 만일의 사태를 생각해 봄도 좋지 않을까!

울진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이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