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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에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쯔쯔가무시

주언태 0 22097 0 0
 

풍성한 가을에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쯔쯔가무시



드높은 구름 멀어진 하늘 고추잠자리 밭을 갈고 들녘엔 곡식들이 탐스럽게 무르익어가는 바야흐로 가을의 문턱 앞에 성큼 다가온 듯하다.

그러나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쯔쯔가무시”증 이라는 감염성질환을 일컫는 것으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균에 의해 발생하며 풀 또는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에 물리고 난 뒤 고열, 두통,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올여름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들쥐의 증가로 추석을 앞둔 성묘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잠복기는 6 ~ 21일까지 다양하며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나가며 감염자의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호전이 있으나 자칫 쉽게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과 함께 최대 60% 정도까지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질환이다.

치료에 앞서 질환에 대한 인식과 예방수칙의 철저한 실천으로 사전에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또한 사람 과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조치 또한 필요치 않다.

이렇듯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긴 옷과 장갑 등 을 착용하고 특히 풀밭에는 절대 눕지 말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하여 질환에 감염되는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고 다가오는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하고 온가족이 모여앉아 정성껏 차린 음식을 나눠먹으며 각박한 현실과 세상에서 가족과 한가위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후포 119안전센터장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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