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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 해빙기 붕괴·낙석 안전사고 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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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 해빙기 붕괴·낙석 안전사고 위험 주의

절기상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를 지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의 시기가 되었다. 이시기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가 붕괴사고이다. 2 ~ 4월 전후는 해빙기라 붕괴사고가 잦은 시기이다.

ec9ab8eca784ec868cebb0a9ec849c_eab5aceca1b0eab5aceab889eb8bb4eb8bb9_eca780ebb0a9ec868cebb0a9eab2bd__eab980ec8b9ced9884.jpg  기온이 영하인 겨울철에 지표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어 있었다가 해빙기에 동결되었던 토양이 녹으면서 지반과 시설물구조가 약화되어 붕괴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환경적인 원인은 그렇지만, 사실 안전사고는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더 많다. 사고의 직접원인은 개인적인 결함이나 불안전한 행동, 상태이다.

무엇보다 해빙기는 겨울동안 못한 골조공사를 무리하게 시행하는 시기이다. 공사기간에 맞춰 밀린 공사를 진행하다가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얼마 전 울진에서도 한 신축공사장에서 철근붕괴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울진구조구급센터 직원과 북면지역대 대원들이 사고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하여 구조물에 깔린 인부를 들것과 척추보호대를 이용하여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안타까운 사고는 그렇게 한 순간에 일어난다. 이와 같은 붕괴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생기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야 한다. 구조물이나 잔해에 깔린 사람이 있으면 심각한 외상과 척추․경추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무리한 이동은 피해야한다.

사고 후 신속한 119신고로 피해를 줄이고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 침하를 확인하고 옹벽이나 축대의 균열은 붕괴 위험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토사면 위에는 하중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자재 등을 쌓아두면 안되고, 토사면 계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해빙기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겨울철 얼음은 녹더라도 안전의식은 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울진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지방소방경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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