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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산행을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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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산행을 하는 방법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곱게 물들었던 오색 단풍도 하나둘 떨어지면서 산은 차츰 헐벗은 겨울산으로 변해간다. 산을 찾은 사람이 많은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도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었다.

지난 두달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주말마다 산을 찾은 등산객을 일일이 만나 산행안전을 당부하고 안내문을 나눠주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 교육를 시켜드리기도 하였다.

또한 구급차를 전진배치하여 의용소방대원과 유관기관 직원과 함께 등산목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활동하였다.

그 덕분인지 이번 가을 산행사고는 작년과 대비하면 3분의 1정도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체력이 떨어지는 하산길에 부상을 당하거나, 무리한 산행으로 다리에 쥐가나는 사람, 다리가 풀려 걷지 못하는 사람,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 산비탈로 다니다가 추락한 사람 등을 울진소방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하였었다.

모두 본인의 체력을 넘어선 무리한 산행이나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서 일어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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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정해진 등산로로 하시길 바라며, 겨울 눈이 쌓인 경사진 산속에 텐트를 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정해진 캠핑장을 이용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혹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 신속히 119로 전화를 하여 구조요청을 하시길 바란다.

산악사고는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며 본인의 GPS 좌표를 알수 있어야 하며, 등산목 중간중간 설치된 위치표지판의 번호를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은 소방관으로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되는 혹독한 겨울산을 찾는 이들에게는 최선보다는 차선까지만 산행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본업에는 최선이 좋지만 여가활동에는 차선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체력의 100%, 120%를 넘어서는 산행은 위험하다.

80%정도로 여유를 가진 안전한 등산을 즐기셨으면 한다.

 

구조구급담당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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