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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사고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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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사고 대비법

절기상 동지를 지났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기온에 겨울이 실감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들뜬 성탄절, 연말부위기가 사회적, 경제적 요인인지 다소 침체되어 있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겨울철 안전사고는 조그만 방심에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오히려 요즘처럼 다소 날이 풀린 시기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

ec9ab8eca784ec868cebb0a9ec849c_eca780ebb0a9ec868cebb0a9eab2bd_eab5aceca1b0eab5aceab889eb8bb4eb8bb9_eab980ec8b9ced98842.jpg 아침 출근길 얼어붙은 도로의 빙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고, 주말에 찾은 겨울산은 추락, 조난, 낙상, 저체온증 등 크고작은 사고가 빈발하다. 또한, 집안의 난방기구로 인한 화상도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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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교통사고는 도로 표면에 생긴 빙판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블랙아이스는 검은 아스팔트와 구별이 가지 않기에 더욱 위험하다. 공기중의 매연, 먼지가 섞여서 얼음으로 보이지 않기에 위험요인을 인지하기 어렵고 반응또한 느려서 큰 사고로 이어진다. 주로 다리나 고가도로, 음지에서 많이 생성되는데 이유는 찬 공기가 다리나 고가도로를 더욱 빨리 냉각시키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영상권이라도 하여도 도로표면 온도는 낮아서 블랙아이스가 생성될 수 있다. 항상 전방의 도로 상태에 주의하고 만약 블랙아이스의 우려가 있는 구간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과도한 브레이크, 핸들조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겨울산의 운치를 만나려 찾은 곳에서 느닷없는 폭설에 조난되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겨울산은 한번 내린 눈이 봄이 될 때까지 녹지 않고 쌓여있고 곳곳에 결빙구간이 있으니 아이젠과 같은 안전장비는 반드시 구비하고 올라가야 한다. 낙상의 우려뿐만 아니라 저제온증, 동상 등의 위험도 높다. 또 계절적으로 해가 빨리지고 눈이 쌓여 있을 경우 이동속도가 2배이상 걸리므로 16시 이전에는 하산하도록 하여야 한다. 옷이나 장갑이 젖거나 얼었을 때 동상에 걸릴수 있으니 여벌의 피복을 챙겨야 하고 너무 조이거나 끼는 피복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상에 걸릴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눈으로 뒤덮인 산은 평소 자주가는 산길도 방향을 잃을 수 있으니 초보자는 무리한 산행을 삼가고 반드시 비상식량, 랜턴, 여분의 휴대폰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집안에서도 겨울철에 사고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특히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사용이 편리한 전열기구로 인해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미취학어린이가 있는 경우 전열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부득이 사용할 경우 반드시 부모가 곁에서 지켜봐야하며 아이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화상을 입을 경우 신속히 화상부위를 차가운 물로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장판 역시 과도한 열로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고 누적된 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당부드린다.

 


겨울철 안전사고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으니 얼어붙은 계절 깨어있는 안전의식으로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울진소방서 지방소방경 구조구급담당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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