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지적장애인 대상 성폭력예방 활동을 마치며
재가지적장애인 대상 성폭력예방 활동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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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동안 경찰서와 군청, 장애인부모회 등 합동으로 관내에 있는 성폭력 취약계층 중 하나인 재가지적장애인 점검을 하였다.
그 중 고위험군 재가지적장애인(혼자 거주하거나 보호자가 장애가 있는 여성장애인) 20여명 대하여는 따로 분류하여 직접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범죄에 노출된 부분은 없는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할지에 대하여 확인해 보았다.
4주간의 점검이 장애인에 대하여 이 사회가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이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우선 장애인들은 많이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
찾아간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우리를 반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물론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 대화자체가 곤란한 경우도 있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반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어 우리를 반겼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들었고 마지막에 우리가 주는 작은 선물에 너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찾아간 우리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분들에게 이웃주민들이나 자원봉사자 등이 자주 찾아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만 있다면 외로움도 덜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니까 취약한 부분이 쉽게 발견될 수 있어 범죄로 부터의 예방도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으로는 시설면이다. 대부분이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작동법을 잘 모르거나 고장난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활용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거주지가 본인의 집이 아니라 월세 등의 형태로 거주하므로 관리면에서도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복잡한 군청 전화번호가 아닌 112라는 번호에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검을 마치고보니 작은 관심과 사랑이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우리 경찰서에게는 작년부터 장애인 단체와 MOU체결을 한 후, 성폭력 예방교육, 함께하는 공감여행, 경찰서 견학 및 각종 행사 동참 등 많은 것을 함께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그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고 한 사람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해결책도 만들어 낼 수가 있었던 것처럼 재가지적장애인에 대하여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각종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성청소년 계장 권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