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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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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오는 5월 9일, 제19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리 곳곳에 후보자들의 이름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 광경을 통해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저절로 실감하게 한다.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자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1985690990_ny4UsZ6S_5d12bbd23e640cd76b862036d8cad98ffe49b0f5.jpg객관적인 선택을 받아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무원들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총 500건 이상 적발하는 등 다수의 공무원 선거개입 행위를 적발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길 없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의 불법선거 관여행위 척결을 위한 특별단속 지시를 시달하고,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위 공무원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솔선수범의 자세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청백리'를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삼아 우대하였으며, 이들은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 근검, 도덕, 경효, 인의 등의 덕목을 겸비하여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대표적인 청백리이며, 조선시대의 명재상 중 한 분인 고불(古佛) 맹사성은 청렴결백하고 공평무사한 정치로 조선 초기 조선의 기초를 공고히 한 위대한 인물이었으나, 그가 거처하는 집은 비바람을 가리지 못하였고 바깥출입을 할 때는 소타기를 좋아해 사람들이 그가 재상인 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뇌물·청탁을 안 받는 청백리를 넘어서, 내 것이 아니면 돌려주며 부패된 언행과 생각조차도 귀에 담아두는 것조차 두려워해야 할 때인 것이다.

국민으로부터 국가대사를 위임받은 공무원에게 청렴의 의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반부패 추진 정부시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 동참하여야 할 것이며, 이로써 기본이 바로 선 청렴하고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민과 공직자, 이들은 모두 인간이다. 인간의 뜻은,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뜻이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이기에 우리는 청렴이라는 딜레마를 갖게 된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는 주체이기에, 관계 속에서만 그 존재의 의미를 갖는 우리이기에 그 중간에서 가장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것을 요구받는 것이 바로 우리 공직자이며 청렴과 함께 우리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 일 것이다.

울진소방서 후포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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