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파급효과

청렴의 파급효과

국제투명성기구(TI)가 2016년 발표한 국가청렴도(CPI)에 우리나라는 176개 국가 중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52위라는 순위가 발표된 바가 있다. 언뜻 보기에 176개 국가 중 52위라는 순위는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53점이라는 점수는 턱없이 낮은 점수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직자의 부정· 부패에 대한 국민에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왜? 176개 국가 중 52위라는 순위에 머무르고 있을까? 그 대표적인 이유는 부정·부패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공직자 스스로가 부정·부패, 혈연, 지연, 학연 등 이러한 단어들에 반감이 들어야할 시대가 도래 했다. 그럼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부정·부패, 혈연, 지연, 학연 등 떨쳐 낼 수 있을까

필자는 공직자들이 청렴의 파급효과를 인지한다면 그 가능성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청렴해지는 공직자로 인해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직자에 대한 국민에 인식이 바뀔 것이다. 공직자들이 공적인 일을 하고자 할 때 국민들과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공직자들이 청렴하지 못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보여 진다면 의견에 타협은 더욱 힘이 들것이다. 반대로 청렴한 공직자에 모습을 국민들이 본다면 의견에 타협은 보다 순조롭게 흘러 갈 것이다.

또한 공직자에 청렴도에 대한 국민에 인식이 바뀐다면 국민에 믿음이라는 공직자로서 최고에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는 것이다.

둘째, 공직자 개인들에 능력이 향상 될 것이다. 인사권이 학연, 지연 등에 능력, 성과 보단 인간에 관계로 좌우되는 경우가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

이러한 악습들이 사라진다면 학연, 지연으로 인해 개인에 능력이 어둠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던 공직자들이 어둠을 헤치고 빛을 보게 되면서 공직생활 분위기가 서로 능력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발전하는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국민들에 삶에 질이 높아질 것이다. “청렴과 국민들에 삶에 질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공직자들이 청렴하게 공적인 일에 임하는 것은 국민에 삶에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정·부패를 일삼는 고위 공직자들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학연, 지연에 이익으로 결국 자신에 이익을 탐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여야 되는 국가예산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고위 공직자로 인해 개인 또는 이익단체로 어처구니없이 흘러가버린다.

이런 탐욕이 찬 공직자가 아닌 청렴하고 깨끗한 고위 공직자가 개인과 이익단체가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공적인 일을 행하였다면 국민에 삶에 질은 높아지고 그로 인한 국가는 더욱 발전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 질 것이다.

이외에도 공직자가 청렴한 공직생활을 한다면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무궁무진(無窮無盡)할 것이다.

끝으로 공직자(公職者)는 국가와 국민 더 나아가 우리 가족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다. 우리 소방공무원 모두가 공직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멸사봉공[滅私奉公]이란 사자성어 뜻처럼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버리고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쓰려는 마음을 항상 가슴속에 되새기며 공직생활에 임했으면 좋겠다.

울진소방서 죽변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최원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