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꽃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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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22:15
다남자(多男子) 석류는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의 열매이다.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으며, 과육 속에는 많은 씨가 있다. 원산지는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석류는 과육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씨앗 때문에 다남자(多男子)을 상징한다. 실제 석류를 보아도 과육 속에 붉게 빛나는 씨앗들이 빈틈없이 들어 있어 다남을 연상하기에 충분하고, 맛 또한 시어서 임산부들의 구미에 알맞아 아들 생산이라는 의미와 결합되기에 족하다. 회화 작품에는 씨앗이 들어난 석류를 쪼아 먹는 새가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득남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석류는 회화 작품뿐 아니라 가구, 건축, 기물, 장식품, 의복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만큼 옛사람들이 즐겨 썼던 문양 중의 하나이며 다수(多壽)를 상징하는 복숭아, 다복(多福)을 상징하는 불수감과 더불어 삼다(三多) 식물로도 꼽힌다 |